[분석] 철강사 10곳중 7개꼴 적자 이익급감 '실적쇼크'
[분석] 철강사 10곳중 7개꼴 적자 이익급감 '실적쇼크'
  • 박성민
  • 승인 2020.05.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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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6조1805억 8.8% 감소...영업이익 5928억 48.6% 급감
15곳 이익감소 12곳 적자전환...11곳 이익 증가, 2곳 흑자전환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등 리롤러 이익 증가 '수출효과'

철강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급감했고 이익률은 4% 밑으로 추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기업은 24곳(40%)에 달했다. 반면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등 전문압연업체(리롤러)들은 이익이 급증해 대조됐다. 수출 확대 및 환율 효과가 배경이 됐다.

업계에서는 2분기 코로나19 피해로 수익성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좋았던 리롤러 업체 역시 2분기 실적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주요 철강기업 40곳의 1분기 매출액은 개별기준 16조18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928억 원으로 48.6% 급감했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9조9163억 원으로 7.1% 줄었다. 영업이익은 3210억 원으로 58% 급감해 감소율이 컸다.

절반 넘은 27곳(68%)이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휴스틸, 금강공업, 동일산업, 화인베스틸, 영흥철강, 대호피앤씨, 하이스틸, TCC스틸, 동양에스텍은 적자를 기록했고 한일철강은 적자가 지속됐다.

대다수의 기업은 이익이 급감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4억 원으로 83.0% 급감했다. 세아특수강은 52.1% 줄었다. 또 포스코(45%), 문배철강(43.8%), 환영철강공업(33.6%), NI스틸(27.8%), 경남스틸(27.4%), 삼현철강(22.8%), 해원에스티(20.2%) 등의 감소율을 20%를 웃돌았다. 대한제강(18.4%), 세아제강(14.3%), 원일특강(14.1%), 한국철강(7.4%), 동국산업(3.9%), 대창스틸(1.5%) 등도 이익감소를 면치 못했다.

반면 11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2곳은 흑자전환했다.

KG동부제철은 243억 원으로 957.3% 급증했다. 포스코강판은 268.6% 증가했다. 금강철강, 세아창원특수강은 각각 201%, 140.2% 늘었다. 이어 부국철강, 동국제강, 한국선재, 현대비앤지스틸, DSR제강, 디씨엠, 대양금속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강엠앤티, 한국특수형강은 흑자전환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7%로 2.8%p 하락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0.4%로 가장 낮았고 부국철강은 0.8%로 1%미만을 기록해 사실상 남는게 없었다. 문배철강, 포스코강판, 세아특수강, 경남스틸, 대양금속, 해원에스티, 삼현철강, 금강철강, 한국특수형강, 한국선재, 현대비앤지스틸, 대창스틸, 원일특강은 3%를 밑돌아 업계 평균치 보다 낮았다.

디씨엠은 9.7%로 업계 철강업계 최고 이익률을 나타냈다. 또 환영철강공업 7.5%, 삼강엠앤티 7.4%, 세아제강 7.2%로 7%를 웃돌았다. 한국철강, 포스코, NI스틸, KG동부제철, 세아창원특수강, 대한제강, 동국제강, 동국산업, DSR제강 순으로 이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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