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대기오염물질방출, 현대제철 급감 vs 포스코 포항 증가
[박기자의 철강PICK] 대기오염물질방출, 현대제철 급감 vs 포스코 포항 증가
  • 박성민
  • 승인 2020.05.1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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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배출 현대제철 23% 급감...포스코 1% 줄어
8곳(40%) 배출량 감소...12곳 되레 증가
포스코 광양 사업소 중 가장 많아
환경부
환경부

현대제철이 1년 새 대기오염물질 방출량을 2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블리더 사태로 인해 고로조업 정지 위기까지 몰린 데서 대폭적인 개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포스코는 광양 및 포항 양대 제철소에서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

환경부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연간 27만7693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9%(5만2353톤) 감소했다. 조사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염화수소·일산화탄소 등 7개 항목이다.

이 중 철강기업 20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5만5300톤으로 9.1%(5544톤) 줄었다.

현대제철은 5곳 사업소에서 1만8130톤을 배출해 23.3%(5496톤) 급감했다. 이 중 당진제철소는 1만7832톤으로 23.4%(5459톤)이나 줄였다. 현대제철은 작년 블리더 사태 이후, 당진 소결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SGTS(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를 설치해 배출량을 현저히 낮췄다.

이에 비해 포스코는 3만6960톤으로 0.1%(49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제철소별로 광양제철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9420톤이 배출됐다. 전년 대비로는 1.3%(248톤) 감소했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1.1%(199톤) 되레 증가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을 포함 8곳(40%)은 배출량이 감소했고 12곳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이 감소한 곳은 현대종합특수강, 한국주철관공업, 동일산업, YK스틸, 환영철강공업, 현대제철, 고려제강,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이다.

반면 한국특수형강, 성광금속, 대호피앤씨, 한국주강, KG동부제철, 한국철강, 동국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한국제강, 태웅 등은 배출량이 늘었다.

전기로 제강사 및 제조사들은 고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출량이 적었다.

동국제강 93톤, 세아베스틸 39톤, 대한제강 19톤, 세아창원특수강 14톤으로 10톤 이상 배출했다. 또 한국제강, 한국주철관공업, 환영철강공업, 한국철강, 태웅, 동일산업, YK스틸은 3~9톤 배출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만9420톤으로 전체 사업소 631곳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많았다. 국내 총 배출량의 7%를 차지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1만7832톤으로 6.4%, 포스코 포항제철소 1만7540톤으로 6.3%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쌍용양회공업 동해공장,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이 1만 톤 이상 배출했다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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