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동, 고철 수출입찰…코로나19 공급차질 ‘변수’
일본관동, 고철 수출입찰…코로나19 공급차질 ‘변수’
  • 김종혁
  • 승인 2020.04.09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동지역 이번주 500엔 하락
日 H2 내수 구매價 2만500~800엔
약세전망 우세 코로나19 변수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장기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제강 등 영남 주요 전기로 제강사들이 20일 전후로 국내 구매 가격 인하 대열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관동철원협회가 9일 철스크랩(고철) 수출 입찰을 실시한다. 일본은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그 결과에 업계의 이목의 쏠린다.

글로벌 고철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부진한 반면 공급망도 차단되고 있는 등 등락요인이 맞물리고 있다. 일본 고철 시장은 약세 기조가 강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 주력 지역인 관동에서는 이번주 500엔 하락했다. 전기로 제강사들의 H2 구매 가격은 톤당 2만500엔에서 2만800엔에 형성되고 있다.

일본의 H2 수출 가격은 최근 동국제강의 계약을 기준으로 FOB 톤당 1만9500엔이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톤당 25만 원 수준이다. H2와 비교되면 국내 경량A 시중 거래 가격은 톤당 22만 원으로 낮다.

특히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의 감산과 가격 인하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일본의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이 이번주 급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비상이 걸린 만큼 고철 공급망도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