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어닝쇼크’에도 직원연봉 ‘든든’…기업별 임금격차 2.5배
철강사 ‘어닝쇼크’에도 직원연봉 ‘든든’…기업별 임금격차 2.5배
  • 박성민
  • 승인 2020.04.09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기업 40곳 직원 4만45508명 작년 평균 8250만원 수령...월 평균 688만원
포스코 9700만원으로 가장 많아...최하위 기업과 2.5배 차이
한국철강, 환영철강, 현대제철, 포스코강판 업계 상위권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철강업계가 작년 이익이 30% 이상 떨어지는 등 실적부진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월급봉투를 든든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급여가 증가한 곳은 26곳(66%)에 달한데 비해 줄어든 곳은 10곳(25%) 뿐이었다. 3분의 2 이상의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포스코가 1억 원에 육박한 가운데 최하위 기업과의 격차는 2.5배에 달했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40곳의 작년 직원 1인당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 8250만 원으로 전년대비 0.1%(10만원) 증가했다. 월 평균 약 688만원을 받는 셈이다.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7310만 원(월 609만 원)으로 900만 원 이상 내려갔다. 평균 근속연수는 15.4년이며 대체로 과장, 차장급에 해당된다.

포스코는 9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하위 기업과 2.5배 차이를 나타냈다고 직원은 419명 이상 증가, 평균급여는 100만원 떨어졌다.

한국철강은 92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환영철강공업 9000만 원, 현대제철 8300만 원으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3사의 근속연수는 22.5년, 17.7년, 12.0년이었다.

또 포스코강판·세아베스틸 7700만 원, TCC스틸·현대비앤지스틸 7600만 원, 세아특수강 7400만 원, 동국산업 7370만 원, 세아창원특수강 7200만 원, 동국제강 7100만 원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중위권은 대한제강 6880만 원, KG동부제철 6500만 원, 동일산업·DB메탈 6300만 원, DSR제강 6210만 원, 현대종합특수강 6100만 원, 대호피앤씨 6080만 원, 한국특수형강 6000만 원으로 대부분 중견기업들이었다.

삼현철강, 해원에스티, 휴스틸, 고려제강, 디씨엠, 경남스틸, 금강공업, 대양금속, NI스틸, 태웅, 문배철강은 5000만 원~6000만 원 사이로 나타났다.

하위권은 5000만 원 미만으로 8곳(23%)이었다.  이중 2곳은 4000만 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한일철강은 394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월 평균 328만원을 받는 셈이다. 대창스틸은 397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하이스틸 4110만 원, 동양에스텍 4330만 원, 삼강엠앤티 4420만 원, 한국선재 4520만 원, 원일특강·영흥철강 4900만 원, 금강철강 492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게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