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국 감산 ‘품귀현상’ 中産 '재고바닥'…수입량 66.7% 급감
현대‧동국 감산 ‘품귀현상’ 中産 '재고바닥'…수입량 66.7% 급감
  • 김종혁
  • 승인 2020.03.18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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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가격 다시 60만원 회복
중국산 재고바닥 제강사 감산 영향
단기 약세는 불가피 코로나19 탓

철근 유통 가격이 60만 원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제강사들이 가격 인상 의지와 감산단행, 또 중국산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지지요인이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영향과 수요감소 등은 하락요인으로 지적된다.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코로나19도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톤당 59~60만 원으로 파악된다. 저가(低價) 투매가 이뤄지면서 지난주 일시적으로 58만 원 선까지 밀렸다. 이번주는 다시 최고 60만 원 선을 회복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제강사들은 마감 가격을 63만 원으로 정했다. 시장 수요는 부진하지만 감산으로 대응하고 있다. 감산이 진행되면서 일부 사이즈는 품귀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공급하는 철근 중에서는 사이즈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재고는 바닥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의 수입산 재고는 8만 톤에도 미치지 않는다. 통상 10만 톤을 훌쩍 넘는다. 최근 신규 계약도 거의 없다. 지난주 사강강철과 용강강철은 10.0mm 기준 CFR 톤당 475달러에 오퍼했지만 계약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철근 수입은 1~2월 기준 4만3334톤(한국철강협회)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 급감했다. 올해 연간으로도 작년에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작년 연간 수입량은 77만9457톤으로 전년 대비 42.4% 급증했다.

그렇다고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철근 수요부진 등으로 가격은 약세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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