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강수출 ‘6개월’ 부진…韓 조선후판↑ 냉연소재↓
日 철강수출 ‘6개월’ 부진…韓 조선후판↑ 냉연소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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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4월 수출 270만2천톤 6개월 연속 전년실절 밑돌아
- 수출부진 속 한국향 조선후판은 독보적 증가

 

일본의 철강 수출이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중국 등 아시아 전반이 줄어든 가운데 한국향 수출은 약 6%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조선 회복에 따라 현대중공업 등이 수입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반대로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 수입하는 열연강판을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4월 수출은 270만2000톤을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전년치를 밑돌았다.

일본제철과 JFE스틸 등의 연초 설비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산 및 판매에도 영향을 줬다. 이는 5월에도 일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수출은 이 같은 문제가 온전히 마무리 되고 난 6월 이후에나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업황이 하락 국면에 빠질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어서 수출 증가는 시기적으로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4월 지역별 수출량을 보면 한국향이 32만6000톤으로 5.7% 증가했다. 이는 다른 주요 지역들이 감소한 가운데 나타난 실적이어서 주목됐다.

한국향 수출은 조선용 후판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4월 한국의 일본산 후판 수입량은 3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9만 톤)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작년 수주 회복에 따라 후판 구매량을 계속 늘려왔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만으로 수급이 여의치 않아 일본산 수입도 병행해왔다. 반면 열연강판은 65만 톤으로 15.8% 감소해 대조됐다. 동부제철 동국제강이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는 품목이다.

한국 외에 아세안은 95만5000톤으로 2.2% 감소했고. 중국(38만9000톤)과 미국(11만6000톤)도 각각 17.3%, 15.9%씩 줄었다.

중동은 반대로 5만4000톤으로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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