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위 제철업체 브리티시 강제청산 진행
英 2위 제철업체 브리티시 강제청산 진행
  • 박성민
  • 승인 2019.05.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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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간접으로 고용된 인원만 2만5천명
브리티시스틸 @로이터=연합뉴스
브리티시스틸

 

 영국 2위 제철업체인 브리티시 스틸이 주문량 감소 등 사업환경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강제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이날 브리티시 스틸의 강제청산을 결정하면서 정부 파산관리인이 회사를 떠맡도록 했다.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당분간 파산관리인이 고용을 유지하면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투자 회사 그레이불 캐피탈이 지난 2016년 인도의 타타 스틸로부터 브리티시 스틸을 단돈 1 파운드(약 1천500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파운드화 가치 절하,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미중 무역마찰 등의 요인으로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브리티시 스틸은 유럽 배출권거래제도(ETS)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이달 정부로부터 1억2천만 파운드(약 1천8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청산을 면하기 위해 7천500만 파운드(약 1천130억원)의 자금 지원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잉글랜드 스컨소프 주 사업장등 5천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다른 협력업체 2만명의 고용과 연계돼 있다.

지난해에는 400여명을 구조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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