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주잔량 증가 '향후 일감 늘어나...후판 생산 1분기 327만톤 판매 243만톤
우리나라 선박 수주 회복이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 단비가 되고 있다. 조선 ‘빅3’들의 올해 수주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후판 생산 및 출하량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올해 후판 생산량은 2015년 이후 5년만에 연간 '1천만톤'을 회복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조선사들의 수주잔고는 일 년 새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앞으로의 일감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사들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올해 3월 말 기준 수주는 금액 기준으로 총 82조 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면 12.8%나 늘어났다. 조선사들의 수주는 작년에 회복 국면으로 전환, 올해부터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견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등 후판 메이커 ‘빅3’의 생산과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후판 생산량은 237만 톤으로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출하량은 243만 톤으로 3.1% 늘었다. 회복 이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생산과 출하량은 각각 9,2%, 14.8% 증가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후판 생산량은 연간 1000만 톤을 달성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2015년 1004만 톤에 달했던 생산량은 2016년 950만 톤, 2017년 899만 톤까지 감소한 이후 작년 연간 939만 톤으로 대폭적인 회복을 기록했다.
앞으로 후판 시장 전망도 밝혔다. 실제 조선 3사의 수주잔고를 보면 3월 말 기준 48조4000억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2.8%나 늘었다. 수주잔고는 앞으로의 일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선박 제작 및 인도가 예정된 물량이다.
후판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앞서 수주한 실적을 토대로 현재 주문 상황을 보면 연간 1천만톤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