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및 하부구조물 판가 인상…실적 개선 기대
베트남 및 포르투갈 법인 가동률↑…마진 확대
씨에스윈드가 미국향 육상 타워 판가(가공비) 인상을 완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판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또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도 내년 해상타워 공장 가동률 상승이 전망되면서 마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19일 ‘미국향 타워 공급 가격도 인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하반기 집중 수주한 미국향 타워 물량은 내년부터 공급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번 판가 인상이 내년 공급물량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의미가 크다. 인상폭을 감안하면 미국 공장의 이익률은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상향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연구원은 “내년 기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미국 타워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0%, 영업이익은 80%(AMPC 합계 기준)를 웃돈다”며 “양 사업 부문의 판가 인상은 내년 씨에스윈드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도 내년부터 해상타워 신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마진폭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내년이 상장 이후 실적 성장 모멘텀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금리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미국과 유럽의 풍력 설치량이 내년 42%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풍력섹터의 기대감도 높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부구조물에 이어 타워 판가도 인상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확보됐다는 점과 더불어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타 글로벌 풍력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모멘텀을 장착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