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건설 전문기업 아이티원과 공동으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을 개발해 일부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통상 댐, 교량, 대형 기초 등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에서는 일정 두께 이상의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균열 방지를 위해 작업을 여러 차례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때 타설한 콘크리트 사이의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만들어 수평 전단저항에 대한 보완 시공을 실시한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요철생성 로봇은 아직 단단히 굳지 않은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생성할 수 있는 특수바퀴를 탑재한 소형 주행 로봇으로, 기존 작업 방식 대비 작업속도가 현저히 빠르고 요철작업으로 발생되는 콘크리트 부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균일한 요철을 만들 수 있으며, 작업자가 노출된 철근에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현장, 천호4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 등에서 요철로봇을 시범 적용했으며 올해 10월부터는 도입 현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역량이 있는 우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건설현장의 자동화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kimdo218@ferrotime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