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고려아연 하반기 상승세 지속…"판매량, 귀금속價 증가"
[이슈리포트] 고려아연 하반기 상승세 지속…"판매량, 귀금속價 증가"
  • 김세움
  • 승인 2024.08.14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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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앞선 상반기 비철금속 가격 급등에 따라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고, 하반기에는 생산 확대에 따라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영업실적 호조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긍정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5조4335억 원, 영업이익은 4532억 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50.3% 급증한 수치다.

이같은 호조세는 2분기 이후 아연, 금, 은, 동 등 비철금속 전반에 걸친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 호주 SMC 등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 미국 비철금속 트레이딩 기업 캐터맨(Kataman),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 등 리싸이클링, 신재생 에너지 부문 보폭을 넓힌 점도 호평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제품 판매량은 주요 광산발 정광 선적 지연, 설비 보수 및 합리화 등에 따라 동을 제외하면 최대 10% 감소했다"며 "그러나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과 매출원가 인식 차이로 수익성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실적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최근 약세로 돌아섰지만,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가격 하락을 상쇄한다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금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고, 은 역시 산업용 금속 대비 하락폭이 미미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5351억 원, 영업이익은 50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4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동박을 포함한 일부 이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들은 단기 전망이 어둡지만, 본업인 아연, 연 제련업 실적 호조와 니켈, 동 제련 사업의 장기 성장세는 기대할 만하다"며 "금, 은 등 귀금속 가격도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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