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코일 이재판정 시스템' 적용
포스코 광양제철소, '코일 이재판정 시스템' 적용
  • 김세움
  • 승인 2024.08.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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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분석 모델이 제품 생산규격 자동 인식
품질 리스크 및 오제품 배송 원천적 차단가능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냉연코일 이재판정 CCTV(좌측 하단)가 작동하는 모습.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코일 포장라인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모델 기반 '이재(異材)판정 시스템'을 구축, 품질 관리에 적극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란 고객사가 주문한 특정 규격과 다른 제품이 출하되는 상황을 뜻한다. 이는 반품 및 재작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물론 고객사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는 중대 변수다.

광양제철소가 포스코DX와 협업해 개발한 CCTV 기반 이재판정 시스템은 작업자가 포장 전·후 제품 상태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던 검수작업을 AI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코일 포장 전 부착된 임시라벨 제품번호와 실패드 유무, 밴드형태 등을 인식하고, 포장 후 제품라벨 제품번호와 바코드, 포장재질, 코일방향별 밴드 수 등을 동시 인식한다.

제품 포장 전·후 각 단계별 인식결과 정보와 고객사 주문 정보를 비교해 이재 여부를 실시간 판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생산 제품에 이재가 확인되면 작업자에게 즉시 알람을 전송해 빠르게 오류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육안 검수작업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재 여부를 판정해 품질 리스크를 줄이고, 잘못 생산된 제품이 고객사에 배송되는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가 계측장비 없이 기존 CCTV로 이재 여부를 판정하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며 "제철소에 CCTV가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타 공정에도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조업상황 및 소재품질 상시 모니터링 등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운전자 작업 부하를 줄이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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