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2위' 英 자동차 시장서 활약
현대차그룹, '유럽 2위' 英 자동차 시장서 활약
  • 김세움
  • 승인 2024.07.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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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영국서 역대 최고 수준 실적 이어가
올해 누적 11만 대 판매, 3년 연속 점유율 10%대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과반'…라인업↑
사진은 지난해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주행 중인 제네시스 GV60.
지난해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주행 중인 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전체 판매의 절반 가량을 친환경차로 판매하며 현지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는 한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참가 등 문화예술 분야 후원을 통해 현지 활약을 이어간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지난해 승용차 시장에서 19만6239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10만732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20만 대 판매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기준 10.7%로, 2022년 이후 3년 연속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 2위 국가이자 글로벌 대표 자동차 선진시장인 영국에서 신차 10대 중 1대 꼴로 현대차그룹 차량이 판매되는 셈이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9위)는 4만6404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39위)는 556대, 기아(4위)는 6만366대를 판매했다. 특히 영국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기아 SUV 스포티지가 2만4139대로 2위에, 현대차 SUV 투싼이 1만6182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영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운영하며 대응하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올해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100만6763대 중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 규모다.

현대차 및 제네시스는 올해 영국에 아이오닉 5 N을 투입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7종으로 늘렸고, 기아 역시 지난해 전국 딜러 로드쇼에서 EV9를 소개하며 4종을 구비했다.

전기차 외에도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현지 출시를 앞두고, 가솔린 모델을 제외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친환경 2종에 집중해 신형 모델을 판매하기로 했다.

질적 측면에서도 그룹 주요 차종이 영국 유력 자동차 시상식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아 EV9는 지난 3월 '2024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5월 영국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TopGear)'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현지에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이달 11~14일 개최 예정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가 주행하는 모습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중 GV60 마그마 콘셉트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 대표 모델로, 향후 양산될 콘셉트 차량이다.

문화예술 후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과 협약을 체결하고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및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 트랜스내셔널' 등을 후원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테이트 모던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 서도호(The Genesis Exhibition: Do Ho Suh)'가 개최된다.

스포츠 마케팅으로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올해 대회가 이달 11일부터 현지에서 열린다.

영국 현지와 학술 교류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선 8일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을 보유한 옥스포드 대학과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를 개소했다.

관련 기사 : 현대차그룹,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미래연구센터 설립

현대차그룹은 해당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하고,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Future Shaping)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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