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200MW 전압형 HVDC 개발
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200MW 전압형 HVDC 개발
  • 김도형
  • 승인 2024.07.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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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원 투자해 국책과제로 개발…한전 양주변전소에 구축
국산화 기술로 수입대체 효과 및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 기대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가 한전 양주변전소에서 열린 200MW 전압형 HVDC 구축 기념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가 한전 양주변전소에서 열린 200MW 전압형 HVDC 구축 기념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9일 경기도 양주변전소에서 200MW 규모의 전압형 HVDC 변환설비 구축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김석주 한국전기연구원 부원장,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더욱 먼 거리까지 최소한의 전력손실로 송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전압형 HVDC는 전류형 HVDC 대비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자유롭고, 계통안정화에도 유리해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다. 태양광 및 풍력발전에서 생성된 신재생 에너지를 도심까지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지목된다.

이번에 한전 양주변전소에 설치한 2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설비는 경기도 북부 지역 계통 안정화를 위해 사용된다. 200MW는 일반 가정집 기준 48만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부터 국책과제로 200MW 전압형 HVDC 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간 투자금액만 1000억 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의 근거로 국내서 최초로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개발하는 등 관련 전력기기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던 점을 꼽았다. 또 지난 2018년에 20MW 전압형 HVDC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200MW 전압형 HVDC 개발 성공에 이어, 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를 지속적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그리드의 대규모, 대용량화 추세에 따라 GW급 HVDC 변환설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자체개발 성공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던 국내 HVDC시장과 글로벌 HVDC 시장 진출의 기술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글로벌 HVDC 연간 시장규모는 13조 원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전압형 HVDC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태콤, ESS 등을 개발하며 차세대 전력 시장 개척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며 “재생에너지 등 미래 송배전 시장의 핵심기술인 HVDC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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