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정부는 여성등용 강조...철강업계 인력은 '태부족'
[핫토픽] 정부는 여성등용 강조...철강업계 인력은 '태부족'
  • 박성민
  • 승인 2020.01.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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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685명 중 여성 근로자 2212명 4.8%에 불과
12곳(40%) 평균 이하...한국주철관 공업 여성 전무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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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의 여성 중역 등용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가운데 철강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9일 2022년부터 자산 2조원(개별기준) 이상 기업에 대해 여성 임원을 이사회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개정안을 가결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KG동부제철 등 5곳이 대상이지만, 여성 임원은 전무한 상태다.

현재 철강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인력도 100명의 5명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조차 여성 고용 비중이 5% 정도였고, 현대제철, 세아베스틸도 3%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원일특강, 황금에스티, DSR제강, 동일제강은 10% 이상 최고 1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비교됐다.

본지가 100명 이상을 고용한 철강기업 40곳을 조사한 결과 작년 9월말 기준 4만56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여직원은 2212명으로 2.6% 증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불과했다.

1위 기업인 포스코는 가장 많은 880명을 고용하고 있었지만, 비중은 5.1%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402명으로 포스코보다 낮은 3.4%였다. 3,4위인 동국제강(111명)과 세아베스틸(46명)은 4.3%, 2.9%로, 이 역시 5%에도 미치지 않았다. KG동부제철(50명)이 그나마 7.1%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제외하고 여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은 원일특강으로 17.7%에 달했고, 황금에스티는 16.5%, DSR제강, 동일제강은 11.9%, 11.7%로 뒤를 이었다. 한일철강(10.7%), 만호제강(10.5%), 동양철관(10.3%) 등이 10%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한국주철관공업은 여직원이 한명도 없었고, 동일산업, 디비메탈, 대호피앤씨는 3%에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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