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 마감價 ‘61→63’…대리점 판매價 되레 하락
현대제철 철근 마감價 ‘61→63’…대리점 판매價 되레 하락
  • 김종혁
  • 승인 2020.01.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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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이달 철근 가격에 대한 원칙마감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대리점들의 판매 가격은 되레 하락했다.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탓이다. 유통업계의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 개선에 대한 실망감은 시장 저변에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철근 마감 가격을 61만원으로 결정했다. 당초 제시한 원칙마감의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내달에는 63만원으로 이보다 2만원을 추가로 높였다. 이와 달리 대리점들의 판매 가격은 6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어서 상승 기대감이 확연히 꺾인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철근 유통 가격은 59만원에 내외로 출발했다. 대리점들은 최저 58만원대에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마감 가격을 톤당 61만원으로 확정했다. 내달 가격은 63만원으로 2만원을 추가로 인상했다.

대리점들의 손실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마감 가격이 64만원으로 높았기 때문에 일부 대리점들은 이미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손실을 보지 않는 선에서 소급 적용해 줄 것으로 믿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 1분기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원칙마감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린다.

중국산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주 가격은 톤당 최고 57만원, 그 이하에도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오퍼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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