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광석 상승장 지속 원가압박↑…중국 수요 ‘증가예상’
[핫토픽] 철광석 상승장 지속 원가압박↑…중국 수요 ‘증가예상’
  • 김종혁
  • 승인 2020.01.2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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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수입價 일주일 2.9% 상승
원료탄 동반상승…쇳물원가 2.1%↑
춘절 후 강세관측…철광석 재고 ‘타이트’
올해 중국 생산 및 수요 작년보다 증가

고로의 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5.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9%(2.7달러) 상승했다. 주중 고점은 14일 96.3달러였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4.2%(3.8달러) 상승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의 원가압박은 심한 상태다. 작년 실적부진을 털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저변에 깔려 있다. 중국 고로사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쇳물원가는 1월 1~17일 기준 282달러로 나타났다. 작년 말 대비 5.7%(15.1달러) 상승했다. 전주 10일 대비로는 2.1%(5.8달러) 오르는 등 원가는 계속 상승중이다. 쇳물원가는 철광석 및 강점결탄의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중국의 구매 증가로 인해 원료탄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강점결탄 가격은 17일 기준 159.9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10일 대비 1.1%(1.8달러), 작년 말 대비 7.5%(11.1달러) 올랐다. 주중 160.9달러(13~16일)에서 소폭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은 춘절 이후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은 철강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고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격 강세를 예상하는 데는 중국의 보유재고가 많지 않은 데다 올해 조강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7일 1억2300만톤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억2700만톤서 400만톤 감소했다. 작년 1월 1억4200만톤과 비교해도 현저히 적은 양이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작년 총 9억8000만톤(국가통계국)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억톤 돌파가 유력시된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2019년 조강생산능력은 12억1000만톤이다. 올해부터 매년 최소 1500만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ISA는 2020년 철강재 수요를 8억9000만톤으로 예측했다. 작년 대비 2% 증가한 수준이다. 건설부문의 철강 수요는 4억8600만톤으로 같은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작년 8%의 증가율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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