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號' 45조원 투자계획 원년...주요사업에 '2조8천억'
'최정우號' 45조원 투자계획 원년...주요사업에 '2조8천억'
  • 김종혁
  • 승인 2019.05.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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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3고로 개수 포항 소결공장 합리화 신예화 등 철강체질 강화
- 비철강 음극재 등 철강과 투자 '균형' 2차 전지소재 역점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021년까지 3년 동안 주요사업에 2조8000억 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 올해는 최정우 회장이 작년 취임 직후 밝힌 45조 원대 투자계획이 실행되는 원년이어서 눈길을 끈다. 투자는 본업인 철강을 중심으로 2차 전지소재 생산에 역점을 둔 비철강 부문에도 투자의 균형을 맞춘다. 4차 혁명을 대비한 그룹 전반의 체질 강화에 가장 큰 목적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올해 예비비를 포함한 그룹 전체 연결기준 투자규모를 6조1000억 원으로 잡았다. 올해는 최정우 회장은 작년 9월 2023년까지 45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와 우수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투자는 큰 틀에서 ▲철강사업 고도화 ▲신성장사업 발굴 ▲친환경에너지 및 인프라사업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올해부터 이 같은 투자 계획이 본격화 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100억 원 이상의 주요사업에는 총 29103억 원이 투입된다. 철강과 비철강 부문에 각각 2조3931억 원, 3172억 원이 투자된다.

자료 : 포스코
자료 : 포스코

철강부문은 설비 신증설과 합리화 및 신예화로 체질을 강화한다. 2021년까지 이어지는 광양 3고로 개수, 포항 소결공장의 NOx 제거설비 신설, 포항 부생가스발전설비 신설, 광양 기가급강재 설비능력 증강이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는 2017년 4월부터 다목적 가스홀더를 신설하기 시작, 오는 6월 완공한다. 안정적인 부생가스 공급으로 조업도를 높인다는 목적이다.

이 같은 투자는 원가를 절감하는 데도 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실제 최 회장은 올해 ‘코스트이노베이션(cost innovation)’를 천명, 극한의 원가절감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비철강부문은 음극재 등 2차 전지소재 분야의 투자가 비중 있게 추진된다. 우선 포스코케미칼(켐텍)의 음극재 생산라인을 확대하는데 2021년까지 1433억 원이 투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작년 12월 양극재 생산법인인 포스코ESM과 합병, 효율성을 높였다. 작년 1월 1공장을 종합준공해 연산 2만4000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같은 해 11월 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공장이 완공되면 총 7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2차 전지소재 사업은 크게 양극재, 음극재, 리튬으로 나뉜다. 포스코는 2021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 원의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광양에는 리튬 및 니켈 공장 건설도 동시에 추진해 2차 전지소재 콤플렉스(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현재 2017년 광양제철소에 리튬 생산공장인 PosLX를 준공하고 상업생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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