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250만 톤 전기로 착공…'26년 가동
포스코, 광양 250만 톤 전기로 착공…'26년 가동
  • 김세움
  • 승인 2024.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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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연산 250만 톤 전기로 공장 착공
총 6000억 원 투자, 16만 명 공사 참여…2026년 가동
김학동 부회장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 구축"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6일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6일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 규모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6일 광양제철소에서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비롯해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부의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탈탄소 가속화, 저탄소 제품 공급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위해 연산 250만 톤 규모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총 투자비용은 6000억 원 규모로, 2025년 말 준공해 2026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김학동 부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를 철스크랩(고철) 예열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기로를 통해 연산 250만 톤 규모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전기로 방식에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전기로 신설 공사에는 연인원 16만여명이 참여해 광양 지역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 세계 철강업체들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전기로 도입, 탄소 저감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EU, 일본 등 주요국들은 철강산업의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GX(Green Transformation) 정책을 수립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및 실증 설비 투자 지원, 그린스틸 생산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저탄소 기술 R&D 및 설비투자, 수소·전력 인프라 지원 등 정책적 보호 조치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요청하는 등 긴밀히 소통 중이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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