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리버티스틸에 옵션행사 권한 재부여…향방 여전히 '안개'
KG스틸, 리버티스틸에 옵션행사 권한 재부여…향방 여전히 '안개'
  • 정현준
  • 승인 2024.01.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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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당진공장 전기로 설비 매각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최근 KG스틸이 리버티스틸에 옵션 행사 권한을 재부여하면서다. 지난해 말 루마니아 현지 이전 추진 결정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KG스틸은 잔금 2차까지 수령한 상태에서 내년까지 잔금 29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KG스틸은 30일 영국 리버티스틸그룹(Liberty Steel Group)의 자회사 리버티 갈라티(Liberty Galati)에 유휴설비인 당진공장 열연 기계장치(전기로 설비) 처분 결정 정정 공시했다.

회사 측은 “매수자에 옵션행사 권한을 재부여하며, 옵션행사할 경우 계약금액이 증가된다”며 “리버티스틸로부터 오는 2월 말 추가 잔금 700만 달러(한화 약 93억 원)를 비롯해 4번에 걸쳐 총 29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11월 25일 본계약 당시 3300만 달러를 수령했고, 잔금은 지난해 말과 지난 29일 각각 500만 달러와 1300만 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잔금 일정 이행 여부에 따라 재가동 효력 발생과 옵션 소멸로 구분했다.

리버티스틸이 오는 2월 29일과 3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700만 달러씩 지불한다면 재가동 효력이 발행한다. 만약 두 차례 중 한 번이라도 지불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재가동 옵션은 소멸되고 잔금 완납 후 반출을 완료하면 된다.

KG스틸은 앞선 지난해 11월 25일 전기로 설비 매각을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6800만 달러(당시 906억5760만 원) 규모로, 유휴 설비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지난 7월 초 전기로 매각 옵션행사 기한을 6월 30일에서 8월 28일로 연장했고, 9월 초 한 차례 더 연장하며 지난해 12월 11일로 연장됐다가 이번에 옵션행사 기한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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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측은 국내 재가동 혹은 해외 이전에 대한 결정됐는냐는 질문에 대해서 “공시 나온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추가 잔금 1·2차 지불 시 재가동은 국내 재가동을 의미하며, 미이행 시 반출 완료는 해외 이전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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