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임금협상, 설 연휴 전 타결 여부 주목
현대제철 임금협상, 설 연휴 전 타결 여부 주목
  • 정현준
  • 승인 2024.0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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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노사 2023년 임협 재개해 교섭 진행
노조 “특별성과급 반드시 충족돼야” 강조
현대제철 “합의안 도출 위해 노력할 방침”
전국금속노조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장문.

지난해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노조 집행부 교체 등으로 해를 넘긴 현대제철 노사 간 임금협상(임협)이 최근 재개됐다. 노사 간에 원만한 합의를 통해 2023년 임협이 설 명절 전까지 타결될지가 주목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2일 인천과 당진, 순천, 포항 등 사업장별로 2023년 임협을 재개하며 16차 교섭에 나섰다. 당초 임협은 지난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대표와 노조 집행부 교체가 이어지면서 잠정 중단됐다. (관련 기사: 현대제철, 임금협상 불발...연내 타결 어려워)

전국금속노조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이날 노조 소식지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

노조는 “임금교섭이 해를 넘기면서까지 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신속하고 내실 있는 교섭으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현시점에서의 쟁점은 특별격려금이며, 조합원의 공통된 요구임과 동시에 반드시 충족돼야 하는 절대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기존 제시안이 최선의 안이라며 회사 경영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말만 반복한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내실 있게 임금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사측에 전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영업이익 25% 특별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하기휴가 및 산정 휴일 확대 등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에 대해 사측은 두 번에 걸친 제시안을 통해 ▲기본급 10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00% ▲격려금 130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긴 임협안을 내놓은 바 있다.

특별성과급 지급 여부와 규모가 협상의 쟁점인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사측의 고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84억 원으로 전 분기인 2분기(4651억 원) 대비 50.9% 급감했다. 게다가 현대제철의 작년 4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은 설 전에 협상을 타결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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