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부양 실질효과...재고감소세 지속 '건설호황 철근가격 열연 웃돌아'
중국 철강 시장이 더 견고해졌다. 시장 지표인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5월 첫 주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고는 철근 선재를 중심으로 계속 감소했고 열연 등 판재류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080위안을 기록했다. 한 달 전인 4월 초와 비교하면 190위안 높다. 5일 기준으로는 올해 최고치인 4100위안까지 올랐다.
같은 날 철근은 4160위안에 달했다. 4월 초보다 250위안이나 상승했다. 앞서 5일 4170위안을 기록하며 열연과 같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양회에서 발표된 세금감면(증치세 16%→13% 인하)과 고정자산투자(FAI) 증대 결정 등의 경기부양책이 실질적인 시장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제 철강 수요 증가는 재고 감소로 나타났다.
중국 마이스틸 집계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철근 유통 재고는 932만 톤이었다. 4월 초보다 226만 톤 감소했다. 특히 철근 가격이 열연은 상회하고 있다는 것은 건설수요가 호황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열연(211만 톤)과 선재(161만 톤)는 23만 톤, 76만 톤씩 줄었다. 철근과 선재의 경우 최근 일주일새 30만 톤, 14만 톤 감소하는 등 재고는 최근까지 줄어들고 있다. 열연 중후판은 2,3만 톤 늘었지만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다.
수출 가격은 열연과 철근 모두 평균 500달러 중반에서 강보합을 시현중이다. 중국은 지난 한 주 노동절 연휴를 보냈다. 내수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재고는 감소세에 있다는 점을 미뤄 수출 가격도 강세가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