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전기로 매각 옵션행사 "아직 협의 중"…공시기한 지나도 ‘깜깜’
KG스틸 전기로 매각 옵션행사 "아직 협의 중"…공시기한 지나도 ‘깜깜’
  • 정현준
  • 승인 2023.09.01 0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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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 차례 연장 후 기한 지난달 28일까지
당시 공시에서는 변경 시 즉시 재공시 내용 예고
옵션행사 미행사 잔금 횟수 및 금액 각각 달라져
지난해 11월 이사회 유형자산처분결정 공시 발표

철강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KG스틸(회장 곽재선) 당진공장 전기로(열연 설비) 매각이 오리무중이다. 리버티스틸과 작년 11월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지도 벌써 10개월이 흐르고 있다. 

KG스틸은 당초 8월 28일까지 매수자인 리버티스틸과 협의를 통해 옵션행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4일이 지나도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협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자 간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에서도 재공시 기한과 관계 없이 협의가 완료된 이후 공시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월 3일 발표한 관련 공시에 따르면 KG스틸은 6월 30일까지였던 옵션행사 기한을 8월 28일로 기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버티스틸에 부여한 옵션행사 기간이 2개월가량 늘었다.

해당 공시에서 KG스틸은 “옵션행사 기한 연장은 매수자 옵션행사를 미반영한 건으로, 옵션행사할 경우 계약금액이 증가된다”며 “기한은 8월 28일까지며 변경 발생 시 즉시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나온 잔금일정은 옵션 행사할 때와 행사하지 않을 때로 구분됐다.

리버티스틸이 옵션을 행사한다면 2023년 9월 28일(3200만 달러), 2024년 9월 28일(750만 달러), 2025년 9월 28일(750만 달러) 등 KG스틸에 총 세 번의 잔금을 치르게 된다.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2024년 1월 2일(3500만 달러) KG스틸에 잔금을 치르면 된다.

앞서 KG스틸은 지난해 11월 25일 이사회에서 전기로 매각을 결정했다. 처분 대상은 열연 전기로 관련 설비며, 처분 금액은 6800만 달러(당시 매매기준환율 906억5760만 원)다. 처분 목적은 유휴 설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한편 KG스틸은 2019년 9월 동부제철을 인수하고 12월에는 LNS네트웍스를 전기로 매각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2021년 7월 LNS네트워스와의 컨소시엄 협상기간 종료로 매각이 불발됐다.

그리고 마침내 KG스틸은 지난해 11월 영국 리버티스틸의 루마니아 자회사인 리버티갈라티와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 리버티스틸은 ‘리버티스틸코리아’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KG스틸은 당진공장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국내 전기로 가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해 6월 리버티스틸 옵션행사 기한은 8월 2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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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스틸 2023-09-01 12:31:04
KG스틸 파업했다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