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포현동’ 철강 ‘빅3’ 임원인사 초점은 어디에?
[핫이슈] ‘포현동’ 철강 ‘빅3’ 임원인사 초점은 어디에?
  • 김종혁
  • 승인 2019.12.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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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 중장기 전략실행 ‘안정’ 초점 관측
현대제철 실적악화 부담 그룹 전문성 사업성과 인사기조
동국제강 김연극 사장 등 핵심 임기남아 ‘소폭인사’ 제기
철강 '빅5' 중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다. 세아그룹은 앞서 인사를 실시했고, KG동부제철은 9월 새로 출범하면서 사실상 새판을 모두 짠 상태다. 올해 최악의 업황을 보낸 기업들의 실적이 추락한 가운데 신성장 동력 마련, 장기불황 극복 등 세밀한 중장기 전략과 실행이 필요한 만큼 임원의 거취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강 '빅5' 중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다. 세아그룹은 앞서 인사를 실시했고, KG동부제철은 9월 새로 출범하면서 사실상 새판을 모두 짠 상태다. 올해 최악의 업황을 보낸 기업들의 실적이 추락한 가운데 신성장 동력 마련, 장기불황 극복 등 세밀한 중장기 전략과 실행이 필요한 만큼 임원의 거취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철강 ‘빅3’의 임원 인사에 각 기업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대리점 등 유통은 물론 실수요 고객사들 대다수가 이들 기업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아그룹은 임원인사를 실시했고, KG동부제철은 올해 새로 출범한 상태여서 사실상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작년과 비슷한 12월 중순 전후로 인사가 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5일 일부 임원의 보직변경이 실시되면서 추후 대대적 인사의 신호탄을 올렸다. 동국제강의 경우 과거와 달리 임원에 앞서 직원 인사가 실시됐다. 내부에서도 의아한 반응을 일으키는 만큼 예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들 ‘빅3’의 인사는 안정과 쇄신 중 어느 갈래로 나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는 특히 실적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는 글로벌 철강 기업 어느 한 곳도 예외가 없었다. 따라서 실적의 책임을 묻는 경질성 인사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린다.

다만 장기침체의 전운이 드리운 상황이어서 신동력 마련, 정책기조의 전환 등 전략적 차원으로 외부인사 영입과 같은 파격 인사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체별로 보면 포스코는 비교적 안정적인 인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최정우 회장은 작년 7월 회장 취임 이후 그간 매해 2월 실시하던 인사를 12월로 앞당겼다. 올해는 사실상 취임 원년이다. 기업시민의 경영이념, 리튬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 등의 중장기적인 정책을 기조로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의 임원진으로 새판을 짠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가 실시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정우 회장, 장인화 사장(철강부문장), 전중선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 3인이 ‘트로이카’로 중심축을 이루는 가운데 전 대림산업 사장이었던 오규석 부사장(신성장부문), 한성희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등이 핵심 경영진으로 구성돼 있다.

계열사 대표이사의 거취는 상당한 관심을 받는다.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대표 이영훈), 포스코에너지(대표 박기홍), 포스코강판(대표 하대용), 포스코엠텍(대표 민중기) 등은 내년 3월이 임기 만료다. 각 대표에 따라 연임 혹은 포스코 컴백 등에 주목된다.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올해 새로 선임된 데 비해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김영상)은 2015년부터 유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5일 일부 임원 보직 변경을 실시했다. 연말 인사의 본라운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이 전문성과 사업성과에 기반한 인사를 실시한 만큼 같은 기조로 나타날 전망이다.

현대제철로서는 올해 실적이 고로 사업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는 점이 이번이 인사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가장 예민한 포인트다. 앞서 지난달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의 여운이 있는 상태여서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분위기다.

현대제철은 작년 현대차 출신의 김용환 부회장을 수장으로 세운 뒤, 포스코 출신인 안동일 사장(생산기술담당)을 올 2월 영입했다. 이 외에 상무 전무급 승진인사와 이 부문에서 그룹 내부 인사이동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10월 구매본부의 조직개편에서 통합, 기획강화 등을 초점에 맞춘 만큼 불황과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대대적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국제강은 올해 김연극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1년 2월이다. 최원찬 전무(열연영업담당), 문병화 전무(전략실장)도 임기가 같다. 사실상 동국제강의 중심축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올해 임원인사는 소폭으로 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병문 상무(중앙기술연구소장), 주용준 상무(냉연영업담당), 곽진수 상무(인천공장장)는 내년 말까지 임기다. 박상훈 상무(부산공장장), 최삼영 상무(포항공장장)는 올해 말까지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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