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GM과 손잡고 북미 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
포스코퓨처엠, GM과 손잡고 북미 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
  • 정현준
  • 승인 2023.06.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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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공장 증설 및 전구체 공장 신설...26년 완공 목표
선제적 투자로 공급망 강화·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 노력
포스코퓨처엠과 GM이 합작해 캐나다 베캉쿠아에 건설하고 있는 연산 3만 톤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모습
포스코퓨처엠과 GM이 합작해 캐나다 베캉쿠아에 건설하고 있는 연산 3만 톤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모습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는 북미 배터리 소재 합작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일 GM과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 신설을 2026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얼티엄캠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년간 약 13조1800억 원에 이른다. 

얼티엄캠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2022년 7월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인 GM과 합작으로 만들었다. 현재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의 양극재 공장이 건설 중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하면서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간소재인 전구체까지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복합 단지 조성에 나선다. 북미의 전기차 수요의 성장과 권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려는 목적에서다.

포스코퓨처엠은 한국을 비롯해 전기차 주요 시장인 북미·중국·유럽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양산 투자에 박차를 가해 현재 연 10만 5000톤의 양극재 글로벌 생산능력을 2030년 61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특히 북미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권역 내 공급망 구축 정책이 강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의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포스코퓨처엠의 독보적인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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