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봉형강 제조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는 최근 북미 지역 철강사 인수합병(M&A)을 위해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526억 원) 규모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실버포인트 파이낸스(Silver Point Finance)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마련했다.
인프라빌드는 이번 PF를 위해 올해 1분기까지 우수한 재무 성과를 유지해 왔으며,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한 지속적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다.
확보한 자금은 GFG 얼라이언스(GFG Alliance)와 리버티스틸(LibertySteel)이 보유한 미국 내 철강자산을 인수하는데 전액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잠재적 인수 후보로는 리버티스틸&와이어(Liberty Steel & Wire), 존스타운 와이어 테크(Johnstown Wire Technologies), 조지타운 제철소(Georgetown steelworks) 등이 거론된다.
닥 파텔(Dak Patel) 인프라빌드 전무는 "이번 자금 조달은 회사에 전략적 자본을 제공해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강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외연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봉형강 제조업체로 철스크랩(고철) 리싸이클링 및 가공, 유통 사업 등을 통해 수직 통합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고철 생산량은 140만 톤, 철근 등 봉형강 제품 생산량은 총 150만 톤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