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 미미'…공급과잉 해소 '아직'
[이슈리포트]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 미미'…공급과잉 해소 '아직'
  • 김도형
  • 승인 2023.05.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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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전기로 가동률 하락서 다시 상승
중국 유통재고 ‘소폭’ 감소에 그쳐 영향
중국의 고로 및 전기로 가동률은 큰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 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공급과잉 문제가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의 고로 및 전기로 가동률은 큰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 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공급과잉 문제가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상반기 내내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중국철강협회, 철강 가격 박스권 예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여름 장마철 돌입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철강 가격을 약세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 내 부동산 투자 및 건설향 수요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 철강 가격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철강협회(CISA)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협회측은 최근 월간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철강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 상승도 불활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국의 고로 및 전기로 가동률은 큰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 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공급과잉 문제가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의 고로 가동률은 지난달 28일 82.6%에서 이달 12일 81%까지 하락했다. 26일 기준으로는 다시 82.4%로 상승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대로 올라선 배경이기도 하다. 

전기로 가동률은 같은 기간 63.5%에서 60.9%로 낮아진 뒤 다시 61.5%까지 상승했다. 협회측은 철광석, 석탄 등 원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달 적극적인 감산 의사를 드러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했다. 

유통 재고의 경우 지난 29일 기준 1365만 톤에서 26일 1341만 톤으로 1.8%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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