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통신] 서민차량 세금 감면 추진…20~30만대 증산 효과
[브라질 통신] 서민차량 세금 감면 추진…20~30만대 증산 효과
  • 주원석
  • 승인 2023.05.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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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 지사장=브라질] 정부가 서민 차량에 대한 세금 감면을 추진하다. 재무부는 25일 정부, 노동계, 자동차업계 간 회의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이같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논의 중인 세금 감세 대상은 3200만 원 이하의 차량이다. 

ABC금속노조의 대표 웰링턴 다마스세노에 따르면, 페르난도 하다지 재무부장관은 추가적인 검토를 위해 15일의 기간을 요청했다. 제랄도 알키민 부통령(상공개발부 장관 겸직)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자동차생산 기업에 대해 연방정부 세금 IPI(공산품세) 와 PIS/COFINS(사회보장세) 감세가 주요 혜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고려하는 조건은 차량 가격이 3200만 원 이하에 해당한다. 감세율은 1.5~10.79%까지 차량 가격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이 낮을수록 감세 혜택이 높다. 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국산 부품 사용율과 연관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이번 감세안을 반기면서 증산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현재 브라질 자동차업계의 시설 이용율은 약 50% 수준에 불과하다. 

브라질 자동차생산자협회(ANFAVEA)의 마르시오 레이찌 회장에 따르면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많은 공장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계획하고 있었지만 3개 공장이 이같은 계획을 철회했다. 

세부적인 조건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금 감세에 따라 연간 20만 대에서 30만 대의 증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브라질의 최저가 차량 가격은 1860만 원 수준이다. 감세가 반영되면 1600만 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브라질의 자동차산업은 26개의 공장에서 연간 4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 규모로는 전세계 8위, 시장 규모로는 6위다. 2022년 생산량은 236만9769대를 생상했다. 현재 브라질에서 3200만 원 이하의 차량을 생산하는 기업은 11개, 33개 차종이 해당된다.

※ 참고 : 3200만 톤 이하 차량 생산 기업 및 차종

Fiat (6): Argo, Cronos, Fiorino, Mobi, Pulse e Strada
Renault (5): Duster, Kwid, Logan, Oroch e Stepway
Volkswagen (5): Polo, Polo Track, Saveiro, T-Cross e Virtus
Chevrolet (4): Montana, Onix, Onix Plys e Spin
Hyundai (3): Creta, HB20 e HB20 Sedan
Peugeot (3): 208, 2008 e Partner Rapid
Citroën (2): C3 e C4
Nissan (2): Kicks e Versa
Caoa Chery (1): Tiggo 3X
Honda (1): City
Toyota (1): Y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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