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인터 역대급 실적 릴레이 기대...'친환경 종합회사' 전환
[이슈리포트] 포스코인터 역대급 실적 릴레이 기대...'친환경 종합회사' 전환
  • 김세움
  • 승인 2023.05.0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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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과거 대비 개선된 이익레벨이 지속될 예정이며, 비교적 부진했던 미얀마 가스전, 구동모터코어 사업 등도 2분기부터 개선이 기대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트레이딩이 이끈 실적 호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조3066억 원, 영업이익은 27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2499억 원)를 12% 가량 상회했다.

1분기 실적은 철강 트레이딩 부문의 개선이 주도했다. 유럽 등 고가(高價)시장향 고망간 강관 및 API 강재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5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3, 4분기 적자였던 식량 부문이 중국향 브라질산 대두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도 이같은 호조세를 뒷받침했다.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발전 부문 역시 전력도매가(SMP) 상한제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영향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해외 에너지 부문의 경우 환율 하락 및 일부 설비 보수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세넥스 에너지가 모두 부진했고,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구동모터코어사업은 소재인 전기강판 수급 불안정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폭을 확대했다.

다만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고수익 제품 위주 판매비 개선으로 과거 대비 개선된 이익레벨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얀마 가스전은 판매가 상승, 판매량 증가, 코스트 리커버리(Cost-Recovery) 상승 등에 따라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동모터코어 역시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소재 수급 안정으로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38조2250억 원, 영업이익은 1조1530억 원으로 각각 1%, 2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New Vision 2030'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나아간다고 밝힌 바 있다"며 "LNG 밸류체인 완성, 이차전지 소재 조달 및 친환경차 부품 생산 능력 확대 등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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