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 전기차 시대 "위기이자 기회"
[이슈리포트] 포스코 전기차 시대 "위기이자 기회"
  • 박성민
  • 승인 2019.11.26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 전환에 따른 신규수요 증가, 특히 전기강판 사용 늘어나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고강도, 경량 철강재 수요 증가에 수익성 향상
위협요인...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철강재 동반 하락, 경량화에 따른 대체소재 요구 확대

포스코는 지난 21일 그룹사 공동 투자설명회(IR)에서 친환경차 시대에 접어들며, 소재기업인 포스코의 위기 이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룹사 차원에서 대응하는 방책을 내놨다.

설명회에 참석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전기차 증가에 따른 시장변화 전망과 포스코 및 그룹사의 기회요인 등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포스코그룹의 전략을 발표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 전환에 따른 신규수요로 차량 1대당 강재 수요증가 가능성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며 전기강판이 늘어나 수요가 증가한다는게 골자다.

전기차의 경우 1대당 평균 강판 970kg과 선재 91kg, 전기강판 85kg 등 총 1163kg 의 강재가 사용된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는 강판 969kg, 선재 101kg, 전기강판 6kg등 1098kg이 필요하다.

선재가 10kg정도 줄어들지만 전기강판은 79kg늘어나 65kg분량의 철강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평균판매가격이 더 높은 고강도, 경량 철강재 수요가 늘어나 수익성이 향상된다고 판단했다.

고강도 소재는 2015년 1대당 318kg을 사용해 5년 새 26%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알류미늄은 179kg으로 17% 늘어나 수익성 향상에 효자노릇을 했다.

반면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철강재 수요의 동반 하락을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은 2018년 01.%감소한대 이어 올해 3.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동차 경량화로 인한 철강 대체소재(알루미늄, 탄소복합소재 등)의 요구 확대를 위협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에 포스코 그룹은 그룹차원에서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전기차밧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아르헨티나 광구와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社로부터 리튬정광을 수입을 통해 연 6.5만톤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시대에 필수적인 소재인 양극재는 포스코케미칼이 2025년까지 연 5.9만톤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음극재 역시 7.4만톤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에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20% 이상 확보해 글로벌 탑 소재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