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스코의 평판과 기업시민활동
[사설] 포스코의 평판과 기업시민활동
  • 페로타임즈
  • 승인 2019.1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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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라. 그리고 저축하고 부자가 되라. 나도 그렇게 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는가이다.”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와튼스쿨에서 졸업생 들에게 한 축사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다만, 열심히 일해야 얻어진다. 억지춘향은 저축할 돈도, 부자가 되는 길도 거부한다. 부자가 되고 명성까지 얻는다면 금상첨화이다. ‘어떻게 하느냐’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따끔한 훈수다.

잘되는 기업의 평판과 중도에 사라진 기업들의 평판은 사뭇 다르다. 워런버핏은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분이면 족하다.”고 했다. 그만큼 평판은 어려운 과제이다. 좋은 평판으로 존경을 받을 것이냐,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훼손당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것인가는 중대한 일이다.

한번 형성된 이슈는 절대 잠들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자체 블로그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반영한다. 묵묵히 겸손한 자세로 일하는 모습에 초점을 둔 자기입지 강화(Bolstering)에 노력을 기울인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취임 2년차에 ‘기업시민정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시민정신’은 ‘위드포스코’이다. Business, Society, People이 중심이다. ‘위드포스코’는 본격적으로 사회와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많은 기업들은 ‘Good to Great’로 향하기를 원한다. 갖가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내놓고 있지만 포스코의 ‘기업 시민정신’은 국내외를 포함한다. 전략 자체가 크고 담대하며, 도전적인 목표라는 점에서 예전과 다름을 알 수 있다. 

최정우 회장의 보폭은 넓어졌다. 어느 때는 아르헨티나의 리듐 추출현장에서, 어느 때는 호주의 원료공급사에서 상생의 협력을 맺고 있다. 국내에서는 계열사들이 총진군 하듯이 사회공헌에 열중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포스코와 연관되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기업시민정신’을 전개하고 상생을 모색하겠다는 태도이다.

‘기업시민정신’의 중심에는 최정우 회장이 버티고 있다. 최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시민정신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정체성이며, 실천적 경영이념이다.”고 말한다. 저성장, 장기불황, 일자리 축소가 가중되고 있는 이즈음에 포스크의 ‘기업시민정신’은 여러 철강기업들이 본받을만한 기업문화이다.

“회사에 금전적 손해를 끼친 것은 용서해도 평판의 손상은 용서치 않는다.”는 워렌버핏의 말은 포스코의 ‘기업시민정신‘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대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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