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국산 철근價 ‘붕괴’ 매출 ‘반토막’…중국산 격차 2만원
[초점] 국산 철근價 ‘붕괴’ 매출 ‘반토막’…중국산 격차 2만원
  • 김종혁
  • 승인 2019.11.27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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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철근 일주일새 2만원↓ 이달만 5만원
중국산 격차 상반기 6만원서 2만원으로 축소
연내 상승전환 불투명…장기침체 인식확산
자료 : 페로타임즈DB

국산 철근 가격이 붕괴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승세가 시작된 2016년으로 되돌아갔다. 건설경기 침체로 이달 매출이 반토막인 데다 개선 기대감이 바닥이라는 게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산 가격도 하락하는 가운데 그 폭은 국산보다 작았다. 이에 따라 국산과의 격차는 상반기 5~6만원에서 2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10.0mm) 유통 가격은 톤당 54~5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2만원이나 떨어졌다. 이달에만 5만원 떨어졌다.

수요부진 속에서 손절매 차원의 저가(低價) 투매가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실제 매출은 대리점은 물론 2차 유통점에 이르기까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앞으로 개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약세가 계속될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상승 가능성은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은 52~53원으로 1~2만원 정도 하락했다. 이달 현재까지 하락폭은 국산보다 작은 3만원 정도다. 이에 따라 중국산과 국산과의 격차는 상반기 6만원에 이르던 것이 2만원으로 좁혀졌다.

중국의 한국향 오퍼 가격은 이달 사강강철 기준 480달러, 용강강철은 460달러다. 중국 내수 가격이 급등한 것과 달리 오퍼 가격은 아직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퍼 가격은 원화로 하면 55~56만원 수준이다. 국내 유통 가격과 비교하면 다소 높게 평가된다.

내년 철근 수요 전망도 부정적이어서 유통업계는 장기침체 국면을 대비, 수입 등 매입을 줄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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