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GE파워컨버전, 스마트십 기술개발 맞손
대우조선해양-GE파워컨버전, 스마트십 기술개발 맞손
  • 김세움
  • 승인 2023.04.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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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우측)과 토마스 진 GE파워컨버전스 아시아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시흥R&D캠퍼스에서 GE파워컨버전(GE Power Conversion)과 'DS4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체결식에는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과 토마스 진(Thomas Jin) GE파워컨버전 아시아 대표, 강종수 GE파워컨버전 한국법인 전무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상업용 미래 선박의 핵심 키워드로 ▲자율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친환경 추진 및 운항 기술 등을 꼽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심화되고 주요 국가들의 관련 법규 시행도 이어짐에 따라 해당 업체들 역시 기술력 확보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 기술 역량을 결집해 한층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기 분석 기반 디지털 기술(ESA)을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시스템이 완성되면 분석 대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고, 더욱 세밀한 진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주는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예지정비와 유지보수, 재고관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선박 운항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 스마트십 플랫폼인 DS4를 토대로 공동 연구개발을 이끈다. DS4는 선박 및 해상 관련 빅데이터와 육상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최적운항경로를 제시하면서 운항 중인 선박의 주요 장비와 기자재의 상태 또한 진단해 준다.

GE 파워컨버전은 자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 기술과의 통합과정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전력 변환 관련 기술력을 중심으로 전기추진시스템(EPS), 동적위치제어장치(DPS), 쇄빙포드추진장치(Arctic POD) 제작 등 다양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4년까지 시스템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회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해 수주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모아 해양 모빌리티 관련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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