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중소레미콘사와 친환경 시멘트 사용확대 맞손
포스코이앤씨, 중소레미콘사와 친환경 시멘트 사용확대 맞손
  • 김세움
  • 승인 2023.03.3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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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멘트 시멘트 제조 공정.
포스멘트 시멘트 제조 공정.

포스코이앤씨는 30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삼우, 수성 등 6개 중소레미콘사와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PosMent)'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소레미콘사들은 그동안 탄소저감 등 ESG 동참의지는 강했으나, 유휴 사일로가 없어 친환경 시멘트를 별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6개사에 각 사일로 설비 1기(150~200톤)를 지원하고, 레미콘사들은 포스멘트 등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하게 된다.

설비 지원에 사용되는 재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레미콘사들은 설치비 및 부대비용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멘트 제품은 주원료 석회를 구워 산화칼슘 화합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톤당 이산화탄소(CO2) 0.8톤이 발생한다. 반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고로슬래그 58%와 자극제 2%를 더해 최대 60%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일로 지원을 통해 친환경 시멘트 사용을 확대하며 에코(Eco)·챌린지(Challenge)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우수 중소협력사들과 협업해 포스코그룹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15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 CDP가 주관한 기후변화 관련 공급망 관리 평가(SER)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19개사로, SER Leader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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