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광석 고점 인식 '작년 추세 동행'…中 억제의지 '생산제한'
[초점] 철광석 고점 인식 '작년 추세 동행'…中 억제의지 '생산제한'
  • 김종혁
  • 승인 2023.03.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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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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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은 130달러를 돌파한 이후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 정부의 가격 상승 억제와 함께 연간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에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은 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으로 등장했다. 

17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32.1달러로 전주 대비 1.7% 상승했다. 2월 말 대비로는 6.3% 상승했다. 최근 일자별로 보면 16일 2.5% 급락한 이후 17일 다시 1.5% 반등했다. 지난 10일 130달러를 돌파한 이후로는 상승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주간 평균 가격은 132.2달러로 전주 대비 3.1% 올랐다. 

앞으로 하락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우선 현재의 철광석 가격을 '불합리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상승을 억제할 방침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칭다오 탕산 등 주요 항구를 찾아 재고 현황과, 가격 상황을 조사했다고 위챗 계정을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중국이 2023년 연간 조강생산량을 다시 제한할 예정이며, 배출 감축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량 제한을 의무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다. 

이같은 보도와 함께 미국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도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철소들의 생산이 아직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여서 당분간 강세를 예측하는 의견이 아직 많다. 하지만 철강재 가격이 지난주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한편 부동산 부문에서도 상승동력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 관측이 나온다. 

올해 철광석 시장을 작년 추세와 같은 '상고하저'로 예측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고점에 다다랐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작년 철광석 가격은 1월 3일 119.7달러에서 3월 8일 160달러를 고점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의 철강 경기가 작년 수준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 주목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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