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확정...정기섭·유병옥 등 사내이사 재선임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확정...정기섭·유병옥 등 사내이사 재선임
  • 김세움
  • 승인 2023.03.1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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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도 제고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본점 소재지 포항 변경건을 가결하고 정기섭 전략기획총괄,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등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포스코 지배구조를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 세계 최고 원가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하며 저탄소 생산체제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핵심 경영방침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 계열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사업은 리튬, 니켈 생산 본격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업스트림 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광석리튬공장 생산을 시작으로 2024년 아르헨티나와 국내에서 염호리튬공장 생산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사업 재배치와 결합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하고, 적극적 연구개발(R&D)로 미래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인수 후 통합(PMI)을 성료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각 사업회사별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 협업과 지원도 약속했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저탄소 친환경 생산 및 판매 체제의 조기 구축에 주력한다. 오는 2025년 포항과 광양에 전기로 1기를 각각 신설하고 철스크랩(고철), HBI 등 저탄소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산업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하며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차전지는 생산 체제 적기 구축과 조기 조업 정상화에, 친환경 인프라는 가스전 생산능력 확장에 주력하고 신재생 및 수소에너지 사업에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건축 인프라의 경우 이차전지, 수소 플랜트 등 신성장 사업 EPC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상정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7562만여주 중 출석 주식수는 위임과 사전 전자투표를 포함해 5400만 주(71.2%)에 달했다.

특히 본점 소재지를 포항으로 변경하기 위한 정관 변경건은 주총 개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앞선 16일 '제3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또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과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임기 1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김준기 연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준기 교수는 국제거래·통상법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 전문가로 국내외 국제중재 단체에서 중재재판장 및 중재재판관, 힐스 거버넌스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분쟁 해결, 통상, 지배구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및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 주주는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직원 등이 유튜브 활동 등을 통해 그룹사 가치와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최정우 회장은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은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성장성과 당사 사업 잠재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와중에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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