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경기교통공사, DRT 기반 통합교통서비스 개시
현대차-경기교통공사, DRT 기반 통합교통서비스 개시
  • 김세움
  • 승인 2023.03.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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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이 정차 중인 모습.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이 정차 중인 모습.

현대자동차가 경기도와 협력해 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와 경기교통공사는 14일 안산시 대부도 전역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기반 통합교통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셔클'을 'MaaS(Mobility-as-a-Service)'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여 경기교통공사를 지원한다.

이는 농어촌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통합교통서비스를 경기도 전역에 제공할 수 있게 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총 6개 지역에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현대차가 셔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기도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 '똑타'를 통해 제공하며, 운영은 경기교통공사가 맡게 된다.

셔클 플랫폼은 약간의 커스터마이징 만으로도 지역별 목적과 대상에 맞는 지역 맞춤형 서비스 구성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실시간 수요와 교통상황을 반영한 경로로 차량을 배차 받고, 원하는 장소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만약 배차가 어려울 경우 주변의 공유 킥보드를 안내해 사용자의 이동을 돕는다.

또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경우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기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 주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수영 현대차 MCS LAB 상무는 "국내 최초 AI 솔루션 기반 수요응답교통을 선보였던 셔클이 지난 2년간 운행경험을 토대로 경기도 똑타앱을 제공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일상 속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도록 더 많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교통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8월 경기교통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통합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향후 지역 교통 특성을 반영해 공유 자전거,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 연계를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약자를 위해 전화를 활용한 호출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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