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철강재 출하량 12개 품목 중 10개 '줄감소'
'내수 부진' 열연강판 119만 톤...전년비 15.7%↓
강관 '내수가 실적 견인' vs 석도 '수출이 효자'
'내수 부진' 열연강판 119만 톤...전년비 15.7%↓
강관 '내수가 실적 견인' vs 석도 '수출이 효자'

국내 철강업계의 철강재 출하량은 올해 1월부터 대부분의 품목에서 지난해 실적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물론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도 모두 부진했던 탓이다. 반면 강관과 석도강판은 증가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15일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토대로 1월 12개 주요 철강재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열연강판 등 판재류를 포함한 10개 품목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내수는 강관과 컬러강판을 제외하고 감소했고, 수출의 경우 석도강판을 뺀 나머지 품목이 일제히 줄었다.
출하량이 가장 많은 열연강판은 118만5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했다. 내수는 67만4000톤으로 24.2% 급감했고, 수출은 51만1000톤으로 0.9% 줄었다.
또 아연도강판은 70만2000톤, 냉연강판은 68만2000톤으로 각각 13.2%, 20.0% 감소했다. 중후판 역시 64만6000톤으로 20.5% 줄었다.
이 외에 컬러강판과 전기강판, 철근, 형강, 봉강, 선재 등도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컬러강판의 경우 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에서 30% 이상 급감해 발목을 잡혔다.
반면 강관은 35만4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늘었다. 수출은 11만8000톤으로 10.2% 감소했지만, 내수가 23만7000톤으로 8.5%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석도강판의 경우 판재류 중 유일하게 순증해 눈길을 끌었다. 수출이 6.3% 증가하면서 전체 출하량도 0.9% 늘었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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