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CSPA, 캐나다 정부에 철강 수입규제 강화 촉구
[해외토픽] CSPA, 캐나다 정부에 철강 수입규제 강화 촉구
  • 김세움
  • 승인 2023.03.10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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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철강생산자협회(CSPA)가 최근 정부에 반덤핑(AD) 관세 부과 등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저탄소 철강재 사용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철강 내수시장에서 수입산 비중이 증가하고, 유럽 및 북미권 내 탄소중립 정책이 확대되면서 국내 철강사의 경쟁력과 일자리를 보호해야한다는 취지에서다. 

캐서린 코브던(Catherine Cobden) CSPA 회장은 "캐나다 철강 생산자들은 산업계 전반과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동반자"라며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600만 톤 이상 저감하는 상황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철강재 역외 수입 비중은 2014년 19%에서 2022년 39%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중국, 한국 등 AD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급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한국의 캐나다향 철강재 수출은 46만7000톤에서 63만9000톤으로 36.8% 증가했다. 늘어난 물량만 17만2000톤에 달했다.

국제 벤치마킹(International Benchmarking)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산 철강 제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캐나다 철강업계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전기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며, 2030년까지 배출량을 45% 이상 감축하는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캐서린 코브던 회장은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가 기후 투자를 유치하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철강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무역 규제 조치와 저탄소 철강재 우선 사용, 탄소 가격 제도 유지 등 적극적 산업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SPA에는 아르셀로미탈 캐나다법인(봉형강 부문)과 알고마스틸(Algoma Steel), 알타스틸(Alta Steel), 스텔코(STELCO), 테나리스(Tenaris)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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