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고철價 강세 관동입찰서 '쐐기'…상승과열 '고공행진 불가피'
[핫이슈] 고철價 강세 관동입찰서 '쐐기'…상승과열 '고공행진 불가피'
  • 김종혁
  • 승인 2023.03.10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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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동 입찰 낙찰 2000엔 이상 급등
국내 상승 기대감에서 확신으로 굳어져
美 대형모선 베트남향 오퍼 480달러로
日 460달러까지 당분간 고공행진 관측
韓 고로 전기로 국내 구매에 집중 예상
수입 계약 원가부담 높고 성약도 난관
국내 고철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외가 계속 오르고 있을 때 국내는 1월 초 반짝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상을 중심으로 이미 재고를 쌓아놓은 곳도 있고, 이번 일본 입찰 결과로 인해 시중 물동량은 잠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고철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외가 계속 오르고 있을 때 국내는 1월 초 반짝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상을 중심으로 이미 재고를 쌓아놓은 곳도 있고, 이번 일본 입찰 결과로 인해 시중 물동량은 잠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튀르키예 지진 이후 촉발된 상승세가 일본관동철원협회 입찰에서의 낙찰가 급등까지 연결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는 상승 기대감이 확신으로 굳어지면서 물동량이 잠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 및 전기로 업체들은 국내 구매에 보다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가격은 국내를 크게 앞질렀고, 오퍼는 당분간 초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베트남 CFR 톤당 480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40피트)는 대만 CFR 톤당 430~435달러로 이전 420달러대서 한 단계 올라섰다. 비드 가격은 대형모선 460달러, 컨테이너 420~425달러로 나타났다. 현재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나 상승 분위기로 볼 때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9일 일본 관동철원협회의 입찰 결과는 상승 기대감을 확신으로 견인했다. H2(경량)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5만5438엔, FOB 5만6000엔에 이른다. 동경~인천 선임을 감안할 때 한국 도착도 가격은 CFR 6만 엔에 육박한다. 원화로는 58만 원이다. 대한제강은 앞서 실시한 수입에서 H1&2 등급을 CFR 5만6500엔으로 비드 가격을 냈다. H2 기준 5만6000엔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관동 낙찰가보다 2000엔 이상 낮다는 점에서 많은 양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주된 관측이다. 10일 현대제철의 수입 입찰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동남아 시장도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관동입찰에서 고가 낙찰을 받은 곳은 방글라데시다. 앞서 미국 대형모선을 488달러까지 계약하면서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 H2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444달러에서 최고 460달러까지 제시되고 있다. H1&2(80:20)은 460달러, 중국향 HRS101(중량)은 480~485달러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중국의 비드 가격은 대략 10~20달러 낮다. 

튀르키예는 지진 이후 460달러까지 급등한 뒤 상승 폭은 둔화됐다. 내수 고철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반제품인 빌릿 수입으로 대응하면서 .... 더 오를 경우 아시아향 가격도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가격은 이미 철강사들이 감내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당분간 강세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주류다. 연중 최대 성수기로 진입한 데다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도 개선세를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국내는 고로 및 전기로 업체들이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수입 계약이 쉽지 않다. 가격은 국내를 5만 원 이상 웃돌고, 달러환율 강세에 따른 수입 원가 상승, 특히 상승이 과열된 시장에서 계약에 나서기는 부담이 크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 에이전트 사이에서도 미국이나 일본 모두 가격이 너무 높다는 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면서도 "계절적으로도 성수기고, 특히 튀르키예의 재건 수요는 미국과 유럽 가격 강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공급사도 이에 발을 맞추면서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고철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외가 계속 오르고 있을 때 국내는 1월 초 반짝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상을 중심으로 이미 재고를 쌓아놓은 곳도 있고, 이번 일본 입찰 결과로 인해 시중 물동량은 잠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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