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직원 평균연봉 ‘5600’ 포스코 ‘1억’ 육박
철강사 직원 평균연봉 ‘5600’ 포스코 ‘1억’ 육박
  • 김종혁
  • 승인 2019.04.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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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최저임금제 등 인건비 부담증가…3분의2 이상 연봉늘려
- 전체 17% 7000만 원 이상…25% 5천만원대 33% 4천만원대 기록

철강업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1억 원에 육박한 가운데 최하위 기업과의 격차는 2.5배에 달했다. 전체 3분의 2 이상의 기업들은 작년 연봉을 늘렸다. 같은 해 이익이 급감 혹은 적자를 본 기업들이 70%가 넘는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본지가 철강 및 비철 분야 60개사 직원들의 작년 1인당 급여(연봉)를 조사한 결과 평균 5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이들 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1년으로 비교적 짧았다. 연봉은 근속연수에 따라 차이가 있어 각 기업별로 높고 낮음을 맞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철강의 연봉은 8800만 원, 동종사인 대한제강은 6100만 원이었다. 근속연수는 한국처강이 23년에 달한 데 비해 대한제강은 10년에 불과했다. 같은 연차로 비교할 때 연봉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철강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매년 늘고 있다. 작년 연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근속연수가 늘어나는 데다 시쳇말로 ‘박한' 월급봉투로는 기존 인재육성 혹은 새로운 인재영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 정부의 최저임금제 시행으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

실제 조상 대상 기업 중 연봉을 늘린 곳은 전체 77%인 46개사에 달했다. 증가율이 30~40%에 이르는 기업도 눈에 띄었다.

기업별로 포스코는 가장 많은 9800만 원이었다. 창립 50주년 격려금이 지급되면서 일회성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은 8800만 원, 8600만 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근속연수도 23년, 17년으로 길었다. 현대제철은 8600만 원, 근속연수는 12년이었다.

고려아연 TCC동양 세아베스틸 포스코강판 현대비앤지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은 7000만 원대, 동국제강 동국산업 세아특수강 현대종합특수강 성광밴드 동일산업 동부제철 대한제강 DSR제강 등은 6000만 원대다.

이 외에 15개사(전체 25%)는 5000만 원대, 20곳(33%)은 4000만 원대로 집계됐다. 대창스틸, 삼보산업 하이스틸 한일철강은 3000만 원대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고, 근속연수도 10년이 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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