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처음 필자의 고정컬럼 기고문으로 올린 것이 ‘CES 2022을 통해서 본 미래 ICT산업 전망’으로 기억한다. 금년도 첫 컬럼도 1월 5일~8일에 걸쳐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3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제품 전시회’이다. 독일의 IFA, 스페인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이며, IT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우주항공, 식품, 해양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드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년 이 전시회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번 CES 2023은 팬데믹 발생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되어 참가국 174개, 참가기업 약 2,400여개가 참여했다. 참관객 수도 약 12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내 참여기업으로는 삼성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현대모비스), SK그룹, 롯데그룹, HD현대 등이 전시참가했다.
CES 2023의 주요 테마는 웹3.0/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지속 가능성, 인간 안보이며, ‘Human Security for All(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을 강조하며 다양한 기술을 통한 인류의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는 혁신에 초점을 두었다. CES 2023에서 나타난 주요 트렌드를 키워드로 정리하면 ① 로보틱스‧AI, ② 모빌리티, ③ 웹3.0‧메타버스, ④ 스마트홈, ⑤ 디지털 헬스케어, ⑥ ESG‧그린테크, ⑦ 스페이스 테크(Space Tech), ⑧ 푸드테크(Food Tech), ⑨ 스타트업(Start-Up) 으로 요약할 수 있다.
▶웹3.0‧메타버스(Metaverse) :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기반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3세대 인터넷 ‘웹3.0’과 3차원 가상현실 ‘메타버스’가 향후 미래 ICT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
▶모빌리티(Mobility) :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 카, 차량용 S/W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이 미래 산업의 주축으로 이어질 전망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 펜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수요가 급증했으며, 헬스케어 분야의 지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고 있음.
▶지속가능성(Sustanability) : CES 2023의 다양한 산업/기술분야를 관통하는 주된 흐름이 ‘지속가능성’ 분야임. 기술혁신이 에너지보존, 전력 생산량 증진, 식량난 해결, 스마트 도시건설 등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인간안보(Human Security) : 1994년 UN이 처음으로 주창한 ‘인간안보’라는 개념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위협과 질별, 범죄로부터 보호되어야 할 대상을 인간으로 설정한 것으로 식량안보, 의료개선, 환경보호 등 인류를 둘러싼 주요 이슈들을 포괄하고 있음. 즉, 미래의 기술혁신은 인간안보를 위협하는 다양한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
이와 같이 CES 2023은 ‘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IT기술을 수단으로 ‘인간안보’의 가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한’ 삶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들 테마 중 글로벌 정부 및 기업들이 가장 집중한 미래산업은 ‘메타버스(Metaverse)’이며, 최종 지향점은 ‘지속가능성’의 확대라고 요약할 수가 있다.
본 기고의 주요 내용은 PWC 삼일회계법인에서 발표한 ‘5대 테마로 살펴본 CES 2023’ 자료를 참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