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세아베스틸 올해 '점진적 회복세' 완성차 업황개선 '원동력'
[이슈리포트] 세아베스틸 올해 '점진적 회복세' 완성차 업황개선 '원동력'
  • 김세움
  • 승인 2023.02.16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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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점진적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핵심 전방 산업인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회사 화재 사고, 화물연대 파업 등 생산 및 물류 차질에 대한 기저효과도 기대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 2023년은 기저효과를 누리는 시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38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2억 원으로 31.1% 감소했다.

매출은 철스크랩(고철),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연계한 판매단가 인상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 분기 1조 원을 돌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세아창원특수강의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 상승,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화재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라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4분기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량은 44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고, 합금강 판매 비중도 50%로 높아져 개선 가능성이 나타났다. 

올해 세아베스틸 실적과 판매량은 분기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물류난에 따라 부진하던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에너지 비용 상승은 지난해에 이어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지만, 40%대 높은 내수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적절한 가격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스테인리스(STS) 특수강 소재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1000억 원 내외 이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매출은 4조6540억 원, 영업이익은 201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6.1%, 20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는 2분기 화재 사고와 수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 완성차 업황 부진 등에 따라 정상적 영업활동이 어려웠던 시기"라며 "이같은 요인들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는 2023년은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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