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전망①] 수요산업 '3高'에 회복 지연...조선 건조량 20% '질주'
[2023전망①] 수요산업 '3高'에 회복 지연...조선 건조량 20% '질주'
  • 김세움
  • 승인 2023.02.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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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스코경영연구원
자료=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산업의 전방 산업계가 올해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高'로 인한 소비·투자 위축으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 자동차, 조선은 연내 회복세가 이어지고, 건설도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가전은 부진이 지속된다고 봤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은 '2023년 1분기 국내 철강수급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전방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등으로 이뤄져있으며, 대다수 수요산업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다.

자동차는 올해 신규 수요, 구매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누적 대기(이연)수요와 부품·물류 공급망 불안 완화로 생산과 판매 모두 2년 연속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중 수출의 경우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 내 우호적 환율 등으로 판매량이 연간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 위축 속 미국 인플레방지법(IRA)은 전기차 수출에 중대한 변수가 된다고 우려했다.

조선은 해운업황 부진에 따라 수주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나 대형 컨테이너와 LNG선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중국 등 경쟁국 대비 타격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박 건조의 경우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역대급 수주로 인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인력 부족에 따른 일정 차질 가능성이 상존 중이다.

건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도 고금리 부담 등 주택경기 침체와 건설사 자금유동성 악화로 회복세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지난해 공사비 상승으로 연기된 정부 기술형 입찰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건축, 토목 발주시장을 주도, 소폭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가전은 코로나19 특수 소멸과 긴축 기조에 따른 소비심리 냉각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생산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에서 6% 가량 줄어들고, 수출은 러-우 전쟁 장기화, 글로벌 가전사 재고 축적 등에 따라 전년 수준에 정체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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