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계] 철강 수출 새해 첫 달 '지지부진'…中·美 '두 자릿수' 급감
[무역통계] 철강 수출 새해 첫 달 '지지부진'…中·美 '두 자릿수' 급감
  • 김세움
  • 승인 2023.02.03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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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철강 수출량 206만 톤...전년비 13.5%↓
중국 등 주요국 감소세 확연...美 '낙폭 최대'
포철 정상화 선재↑...판재류·봉형강 '줄하락'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한국의 철강 수출은 새해 첫 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다. 올해 전망도 붙투명하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이후 개선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더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장벽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철강재 수출량은 206만4000톤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5%(32만1000톤) 급감했다.

국가별로 아시아, 북미 주력 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향 수출은 19만9000톤으로 28.7% 감소했고, 미국향의 경우 15만4000톤으로 41.4%나 줄었다. 지난해 수출시장을 견인하던 인도 역시 18만8000톤으로 7.8% 감소했다.

반면 최대 수출 대상국인 일본은 28만1000톤으로 1.8% 증가했다. 튀르키예, 인도네시아는 각각 72.0%, 25.4% 급증했지만 전체 실적을 견인하기엔 부족했다. 

품목별로 선재는 8만4000톤으로 1.2% 늘었다. 주요 품목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이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선재공장 복구를 조기 완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등 기존 시장은 물론 동남아, 유럽향 물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열연강판을 포함한 나머지 제품군은 일제히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열연강판은 50만 톤, 중후판은 21만1000톤으로 각각 1.4%, 0.9% 줄었다.

냉연류의 감소율은 더 높았다. 냉연강판은 36만 톤, 아연도강판은 31만4000톤으로 20.4%, 27.1% 감소했고, 컬러강판 전기강판 석도강판도 최소 10% 이상 줄었다.

이 외에 봉강(4만6000톤), 형강(4만1000톤) 등 봉형강류도 전년 실적을 밑돌았고, 지난해 호조세를 이어온 강관(15만4000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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