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일에 지배당하지 않고 최고의 업무성과를 내고 싶다면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일에 지배당하지 않고 최고의 업무성과를 내고 싶다면
  • 김진혁
  • 승인 2023.02.0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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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회사에 오래 앉아 있어야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던 시절은 지났다. 재택근무의 일상화 및 연공서열이 깨지면서 성과 위주 직무평가 도입되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시간 관리의 대가다. 단순히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으로 최고의 아웃풋을 만든다. 닥친 문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실행에 옮긴다.

최고의 업무성과를 거두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일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한다. 행복한 삶과 기업의 수익을 위해 ‘대충’ 또는 ‘적당히’ 안주하지 않는다. 가슴 뛰는 일 자체로도 전문가의 꿈이 된다. 일을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지배하는 자세다. 둘째, 본질적인 업무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은 평소 경영진에게 “당신이 하는 사업(業)의 본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일과 업의 연관성, 핵심 경쟁력에 맞춰서 일하길 강조했다. 셋째, <대학> 8조목에 나오는 격물치지(格物致知) 정신이다. 사물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지식을 넓힌다. 끊임없는 연구와 공부가 합치될 때 창의성이 발휘된다. 넷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활용이다. 업무집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제거하고 몰입도를 높인다. 다섯째,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회의를 지양한다.

석유왕 록펠러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록펠러 아버지는 떠돌이 약장사였고,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교 졸업 뒤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돈이 되는 철도회사 은행 등의 직장에서 일했다. 흙수저 록펠러는 회고록에서 회상했다. “나는 시작부터 일하고 저축하며 나눠주도록 훈련받았다.” 또한 “열심히 일한 최고의 보상은 무엇을 얻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열심히 일해서 얻은 결과는 그저 회사의 배만 두둑하게 불려준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열심히 일한 자의 몫이다. 회사의 성공과 함께 제대로 일하는 방식을 깨닫고, 투철한 책임감, 헌신의 정신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다. 일이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다.

미국 처세술 전문가 데일 카네기는 자발적인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을 다루는 일이야말로 리더가 마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평생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하나는 다른 사람이 억지로 등 떠밀지 않는 한 스스로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이고 나머지는 남에게 등 떠밀려 일하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세계 호텔왕으로 불리는 콘라드 힐튼은 자신의 호텔에서 일하는 전 직원에게 이런 주문을 내렸다. “모두 명심하기 바랍니다. 마음 속에 있는 걱정을 절대로 얼굴에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호텔에 무슨 문제가 있든지 힐튼 호텔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의 얼굴에 드리워진 미소는 영원히 고객의 태양이 돼야 합니다.”

개인이나 조직을 막론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태도와 습관이 중요하다.

회사를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을 속일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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