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특, 사우디 STS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2025년 가동
세아창특, 사우디 STS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2025년 가동
  • 김세움
  • 승인 2023.02.02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아창원특수강과 아람코의 합작법인 'SGSI'의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에 참가한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에 스테인리스(STS) 무계목 강관공장을 건설한다. 지난해 8월 아람코와 합작사 설립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해당 공장은 현지 최초 STS 무계목 강관공장이자 그룹사 중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일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 설립한 현지법인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SGSI)'이 STS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착공식에는 세아홀딩스 박의숙 부회장과 이태성 사장, 세아베스틸지주 양영주 대표, 세아창원특수강 이상은 대표를 비롯해 알 후래이시 아람코 부사장, 알 레예스 사우디산업투자공사(Dussur) 대표 등 SGSI 및 정부 주요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7월 SGSI 설립 이후, 현지 STS 무계목 강관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 확보 및 제반 작업을 진행해 왔다.

STS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달리 이음새가 없고 내압성·내식성이 뛰어나 에너지, 정유, 화학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SGSI 공장은 아람코가 에너지 산업 허브로 조성 중인 '킹 살만 에너지파크(SPARK)' 내 5만3800평 부지에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를 투입해 조성된다.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연산 2만 톤 규모 STS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해당 공장을 단순 생산법인이 아닌 중동시장의 전략적 허브로 활용해 세아베스틸,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그룹 계열사와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동 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생산거점 현지화 전략과 사우디 정부의 공급망 내재화 정책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공장 착공으로 사우디 현지에 200여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세아홀딩스와 아람코가 사우디 지역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하는 등 중동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일부 철강 선진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던 STS 무계목 강관을 사우디 핵심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사우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크게 기여하고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람코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중동지역 내 에너지·인프라·스마트 시티 사업 등 참여 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