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 착공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 착공
  • 김세움
  • 승인 2023.02.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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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준공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12월 준공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케미칼은 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 톤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연산 8000톤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8000톤 생산체제를 구비하게 된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은 인조흑연이 주도하고 있다.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에 달하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가 제철공정 부산물로 발생한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 원료를 확보하는 등 자원순환 제고와 함께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와 약 9393억 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이다.

국산화에 이은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로,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업계의 탈중국 소재 공급망 확대 등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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