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인터 그룹 비중 50% '쑥'…'균형성장' 단계적 실현
[핫토픽] 포스코인터 그룹 비중 50% '쑥'…'균형성장' 단계적 실현
  • 김세움
  • 승인 2023.02.0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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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난해 매출 84.8조, 영업익 9.2조
포항제철소 침수 1.3조 손실...영업익 65.5%↓
비철강 계열사 매출 16.9%, 영업익 24.2% 상승
친환경 인프라 및 미래소재 사업 부문 '성장세'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 첫 해 성적표를 공개했다. 철강 부문은 전반적 약세를 보인 반면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달 통합법인을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 견주는 매출을 기록하며 그룹 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7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84조7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0%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4조8500억 원으로 절반 가량 급감했다. 포스코, 포스코스틸리온 등 철강 계열사들이 하반기 글로벌 업황 침체와 태풍 피해로 이중고를 겪은 탓이다.

구체적으로 사업회사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은 42조6950억 원으로 7.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2950억 원으로 65.5%나 감소했다. 인근 냉천 범람에 따라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되면서 최대 5개월 동안 하공정 가동이 중단됐고, 일부 제품도 손실됐다.

집계된 손실 규모는 ▲작업비 등 수해복구 비용 3800억 원 ▲제품·반제품(재고) 손실 949억 원 ▲생산 차질 7904억 원 등으로 총 1조3000억 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매출 비중은 50.4%, 영업이익은 47.3%로 지난해에 비해 1.9%p, 24.7%p 하락했다.

반면 비철강 부문 계열사 실적은 대체로 호조세가 이어졌다. 4대 계열사 매출은 52조1850억 원으로 16.9% 증가했다. 그룹 내 매출 비중은 총 61.6%로 3.1%p 상승했다.

각 사가 공개한 실적은 내부거래를 포함한 것으로, 정확한 비중을 보는 데 한계가 있다.

매출 비중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4.8%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0.4% 올랐다. 이어 포스코건설 11.1%, 포스코에너지 4.4%, 포스코케미칼 1.2% 순이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고 통합법인을 출범하면서 도합 49.2%까지 뛰어 올랐다. 포스코와는 대등한 수준으로 규모가 커졌다. 통합법인의 영업이익은 1조5650억 원으로 24.2% 증가했다. 비중 역시 총 32.3%로 18.6%p 급등했다. 무역과 에너지, 신소재 등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 18.6%를 차지했고, 포스코건설 6.4%, 포스코에너지 5.6%, 포스코케미칼 1.7%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3%p,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에너지는 각각 3.4%p, 1.4%p 올랐다.

이들 친환경 인프라, 미래소재 부문 계열사들은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무역통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풍력발전용 후판, API 강재 등 고부가 제품 글로벌 판로 개척에 집중해 사상 최초로 포스코산 철강재 판매량 1000만 톤을 달성했다.

또 미얀마, 호주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 국내 터미널 및 발전사업도 글로벌 LNG 가격 및 전력 도매가격 상승에 따라 높은 수익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유연탄가격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물량 확대 등 투자 자회사에서 안정적 이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케미칼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산업 정상화와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지난해 11월 연산 9만 톤 규모 양극재 종합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1월 삼성SDI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지주사 체제 하에 친환경 에너지, 미래소재 등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포항제철소를 조기 복구했고, 광양 LNG 탱크 및 양극재 공장 증설 등이 순항하면서 수익성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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