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비전 공개
현대차그룹,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비전 공개
  • 김세움
  • 승인 2023.01.30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은 30일 모빌리티와 건물의 유기적 연결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Mobile Living Space)'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30일 모빌리티와 건물의 유기적 연결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Mobile Living Space)'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약 4분 분량 영상에서는 모빌리티가 건물에 부착돼 탑승객이 외부 노출 없이 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는 상황을 묘사했다.

또 건물에서 생활할 때 모빌리티 공간은 물론 공조 시스템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차량의 기능을 마치 집과 사무실 전자기기처럼 활용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모빌리티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라 미래형 거주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가치와 삶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이미 '액티브 하우스'라는 미래 기술 영상을 통해 건물과 모빌리티 연결 콘셉트를 공개한 뒤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비전에서는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기술과 특허를 포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은 건물과 모빌리티가 오차 없이 연결·해제될 수 있도록 모빌리티 루프를 확장해 건물과 도킹되도록 하는 게이트 구조와 시나리오를 설계했으며, 출입구 크기를 맞춰 사용자가 드나들 수 있도록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와 건물 외관이 손상되지 않으면서 외부 공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수축과 팽창이 가능한 고무 재질의 연결 부품을 고안했고, 연결된 시간 동안 건물 전원을 이용해 무선으로 충전될 수 있도록 하는 시나리오, 모빌리티 에어컨과 히터와 같은 공조 시스템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어기술 등을 구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모빌리티와 건물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10개 기술에 대한 특허를 국내와 해외 주요 시장에 출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나 미래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달라진 정의에 맞춰 인류의 삶을 진보시킬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